'바람의 옷'으로 찬사를 받았던 한복 디자이너 고(故) 이영희(1936∼2018) 예술을 갈무리한 전시 '현 현(玄 泫)'이 25일 강남구 개포동 경운박물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딸인 이정우 디자이너가 소장한 이영희의 파리 컬렉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통 한복의 멋과 미를 살리면서도 소재와 염색, 형태에서 독창성을 추구한 의상 80여점이 나온다.
이영희는 나이 마흔에 한복 디자이너가 된 뒤 한복 현대화와 세계화에 힘썼다. 1993년 파리 프레타 포르테에 내놓은 저고리 없는 한복 드레스는 '바람의 옷'으로 불렸고, 이영희 예술의 상징이 됐다. '색채의 마술사'로 불릴 정도로 천연염색으로 뽑아낸 고운 색은 이영희 의상을 돋보이게 했다.
고인은 "세계 사람들이, 한국의 더 많은 사람이 한복 아름다움을 알아주는 것이 유일한 꿈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으니 마음이 바쁘다"고 했지만 지난해 5월 폐렴으로 입원 중에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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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옷'으로 찬사를 받았던 한복 디자이너 고(故) 이영희(1936∼2018) 예술을 갈무리한 전시 '현 현(玄 泫)'이 25일 강남구 개포동 경운박물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딸인 이정우 디자이너가 소장한 이영희의 파리 컬렉션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통 한복의 멋과 미를 살리면서도 소재와 염색, 형태에서 독창성을 추구한 의상 80여점이 나온다.
이영희는 나이 마흔에 한복 디자이너가 된 뒤 한복 현대화와 세계화에 힘썼다. 1993년 파리 프레타 포르테에 내놓은 저고리 없는 한복 드레스는 '바람의 옷'으로 불렸고, 이영희 예술의 상징이 됐다. '색채의 마술사'로 불릴 정도로 천연염색으로 뽑아낸 고운 색은 이영희 의상을 돋보이게 했다.
고인은 "세계 사람들이, 한국의 더 많은 사람이 한복 아름다움을 알아주는 것이 유일한 꿈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으니 마음이 바쁘다"고 했지만 지난해 5월 폐렴으로 입원 중에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