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우리 조상들이 생활 속에서 늘 가까이 다루었고 좋아하는 소재였습니다. 매화 난초 모란꽃은 상서로운 의미와 상징으로 숭상했고 작은 풀꽃들도 즐겨 소재로 다루었습니다. 꽃은 아름다움의 절정이고 기쁨의 상징입니다. 나비는 화려한 변신의 놀라움과 자유로움과 가벼움의 이미지를 갖습니다. 꽃과 나비는 남녀화합과 생명을 잉태시키는 상징으로 보았습니다. 

예술성과 품격이 놀라운 조선 후기회화, 해학적이고 풍부한 색채의 민화 꽃그림을 비롯한 병풍 등에서 돋보이는 꽃과 나비의 소재를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장인정신과 실용적인 구조의 쇳대에서 보여주는 나비와 꽃의 변주가 아름답습니다. 여인의 치장에서 보여주는 꽃과 나비의 화음은 화려하고도 다채롭습니다. 목가구인 나비장은 앙징맞고 어여쁘면서도 기품과 풍류가 깃들어 있습니다. 장롱 자체가 꽃이고 나비가 앉은 형상은 미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꽃분홍 아기옷과 버선에 수놓은 꽃과 나비는 소중한 어여쁨을 보여줍니다. 슬픈 죽음조차도 축제로 여겨 가는 길을 꽃으로 장식했던 목상여도 보여드립니다.

<꽃과 나비 - 그 아름다운 화음>은 한여름을 울리는 향연이 될 것입니다. 

주관 

경기여고 경운박물관·가회민화박물관·목인박물관 성균관대학교박물관·쇳대박물관·초전섬유퀼트박물관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 

후원 

삼성미술관 Leeum·코리아나화장박물관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주)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