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고 모든 동문들의 사랑의 힘을 모아「경기여고 100주년기념관」을 2010년 10월 16일 신축 개관하였습니다. 2003년 개관한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은 이번에 100주년 기념관으로 이전하여 재개관하게 되었습니다. 여성들의 교육 기회나 사회적 지위가 부족할 때, 경기여고는 순종황제의 황후이신 순정효황후의 휘지에 의해 1908년 한국 최초의 관립여성학교로 탄생하였습니다. 경운박물관은 이러한 순정효황후의 뜻을 기리고자, 황후의 예복이었던 12등 적의(翟衣)를 재현하였습니다. 순정효황후의 적의 재현은 철저한 유물조사를 통한 실측과 고증에 의하여 12등 적문을 최초로 직조하였으며 우리 동문들이 손 침선까지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제작한 역사적 기념물입니다. 그 외 왕실 복식과 장신구의 재현사업도 고증에 의해서 제작하였습니다.
경운박물관 재개관 특별전 <아름다운 시작>은 경기여고의 새로운 100년의 시작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인 혼례의 의미를 되새기어 혼례복과 장식품 등으로 준비하였습니다. 특히 이 전시에 귀중한 유물을 협조해주신 일암관,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그리고 동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