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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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황제가 착용한 예복과 면류관 재현품 공개

언론매체 :경운박물관 | 게시일게시일 : 17-10-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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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황제의 복식으로 제정한 면복(冕服·예복)의 재현품이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 경운박물관은 특별전 ‘대한제국, 복식에 깃든 위엄’을 오는 16일 개막한다. 전시에서는 각종 사료와 문헌을 바탕으로 제작한 대한제국 황제의 면복 ‘12장복’(사진)과 ‘12류면관’이 소개된다.

명나라 예법을 따른 조선은 왕이 제후의 복식인 9장복과 9류면관을 사용했다. 그러나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가 되면서 중국과 같은 12장복과 12류면관을 예복으로 규정했다. 12장복에는 해·달·별·산·용·꿩·제기 등 12개의 장문(章紋·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12류면관은 구슬을 꿴 끈이 12개 달려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면복은 검은색 상의, 붉은색 하상(下裳), 면류관 외에도 중단(中單·제복 안에 입는 두루마기), 혁대(革帶·가죽으로 만든 띠), 패옥(佩玉·예복 위에 차는 옥), 버선 등 13개로 이뤄졌다.

전시에서는 고종과 순종, 순종의 계비인 순정효황후, 의친왕, 흥완군의 복식과 유품을 비롯해 사진작가 서헌강이 덕수궁을 촬영한 작품도 볼 수 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