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마지막 황후가 입던 옷은
언론매체 :경운박물관 |
게시일게시일 : 10-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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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의 비 순정효 황후(1894~1966). 친일파가 순종에게 합방 조약에 날인할 것을 강요하자 옥새를 치마 속에 감추고
내놓지 않았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비운의 황후다.
조선을 사랑했던 황후는 한국 최초 여성 관립학교인 경기여고를 세우라는 교지를
내렸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경기여고 100주년기념관 내 경운박물관은 순정효 황후의 '12등 적의'를 재현하고, 궁중예복과 인생의 아름다운
시작인 혼례를 중심으로 구성한 특별전 '아름다운 시작'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경기여고 100주년 기념관 개관 및 경운박물관
재개관 특별전이다. 전시 하이라이트는 순정효황후의 적의(翟衣)다. 적의는 왕비의 예복을 말한다.
박물관 측은 전통 방식과 치밀한 고증으로 원단 섬유의
직조에서부터 문양도안, 금박, 손침선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경운박물관은 소장 유물과 함께 진찬도(호암미술관 소장),
순종어필(공화랑 소장),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활옷(일암관 소장) 등도 전시한다. 일암관 소장 활옷은 1993년 뉴욕 소더비경매에서 낙찰돼
고국으로 돌아온 유물이다. 전시는 12월 15일까지 이어진다.
(02)3463-1336
[정승환 기자]
순정효황후적의 <사진 제공=경운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