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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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어린이옷-그 소중한 어여쁨

· 전시명 옛 어린이옷-그 소중한 어여쁨
· 전시기간 2005년 04월 19일 ~ 2005년 07월 15일
· 전시장소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본문

경운박물관이 개관 2주년을 맞아

<어린이옷 - 그 소중한 어여쁨>전을 열게 되었다.

 


예로부터 어린아이를 귀애하는 우리 민족은

아이들 복식에 사랑과 축복의 기원을 불어넣었다.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이즈음의 세태를 우려하면서 

이 전시를 통하여 생명을 존중하고 다산을 상서로이 여겼던 마음과

침선에 깃든 어머니 사랑을 되살려 보고 싶다.

길게는 100년 가까이 정성과 자존심으로 간수하고 보관해 온

소중한 어린이 복식을 선뜻 기증하여 많은 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베푸는 마음이 이번 전시를 가능하게 하였다.

 


여러 집안에서 내려오는 어린이옷의 전통과 문화를 살펴봄으로써

우리 문화의 품격과 자랑스러움을 느껴 볼 수 있다.

같이 전시된 이웃 나라의 어린이옷을 통해 문화의

폭과 차이도 느낄 수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남자아이 옷이 월등히 많고 여자아이 옷이 드물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남아선호 풍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 옷을 지으며 소망과 사랑의 기원을 불어넣어 준 것은

우리의 어머니들이었으니 그들이 이 전시의 진정한 주인공이라 하겠다.

 


단아한 선의 디자인과 오방색의 조화를

아름답게 승화시킨 것이야말로 예술의 경지가 아닐까? 

이런 창조적인 전통의 계승이 오늘날에도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기도 하다.

꼭 그대로가 아니더라도 그 상징성과 품격과

생명 존중의 마음이 깃들었으면 한다.
 

전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