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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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증, 소중한 모음 II

· 전시명 아름다운 기증, 소중한 모음 II
· 전시기간 2014년04월17일 ~ 2014년08월29일
· 전시장소 경기여고 경운박물관

본문

아름다운 기증, 소중한 모음 II 

 

경운박물관이 개관한 지 벌써 11 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모여진 유물이 5,000여점에 달하며

대부분 기증으로 모여진 것이라는 점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도립, 시립 사립박물관이 많이 설립되어

국민의 문화수준을 높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소장품의 부족, 조직의 미비함,

운영인원의 부족 등으로 새로운 전시를 하는 일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그에 비하여 경운박물관은 11년 동안

매년 봄, 가을 2회의 기획전을 계속 해왔으며

중국 곤명 민족발물관에서의 해외전시,

2회의 연합전시를 꾸준히 함으로서

주목받는 박물관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2012아름다운 기증 소중한 모음에 이어

그 이후에 모여진 기증품으로

두 번째 기증전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1차 기증전 이후 동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기증이 늘어나는 것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이번에도 조상이 남기신 유품을 박물관에 기증하여

후손들에게 선대의 지혜와 문화적 안목을

전하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에 보답하고자

유물에 담긴 이야기를 자료집으로 만들었습니다.

의친왕비가 쓰셨던 화관, 할머니의 은장도.

어머니의 솜씨로 만든 3살 때 입었던 비단 털배자,

아버지의 체취가 배어있는 좌경,

아들이 기증한 어머니의 수학여행 앨범 등

사랑하는 가족의 따뜻하고 가슴아픈 사연이

담겨있습니다.

 

특히 황희정승의 4대손 황윤헌(黃允獻)

출토복식을 기증받은 것은 특별한 행운이었습니다.

500년 동안 땅속에 묻혀있던 철릭과 액주름의

선명하고도 아름다운 바느질 솜씨를 볼 수 있습니다.

 

조상의 귀중한 유물을 기증해주시고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으로 박물관을 후원해주신

동문과 가족 그리고 동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경운박물관에 신뢰를 보내주신

기증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모든 기증품을 정리하고 손질하여

유물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일에

지난 11년 동안 성실하게 애써준 박경자 학예사와

수장고 위원들, 전시를 기획하고 적재적소에

운영위원을 배치하여 멋진 전시를 이끌어내는

장경수 부관장 이외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운영위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격려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더욱 멋진 박물관으로 발전해나가리라

약속드리며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아울러 부탁드립니다.

 

 

전시품